동성여중 3학년1반에 재학생을 둔 학부모입니다. 사랑하는 제 딸로 인하여 담임선생님과의 인연은 시작되었습니다. 선생님의 아이들에 대한 사랑은 3월 첫날에 1년의 계획안과 담임교사 소개와 아이들과의 소통을 위해 학부모의 역할을 부탁하는 문자메시지가 전달되어 왔습니다.
학생들의 활동에 관련된 하나하나의 사연들을 실시간으로 보내주셔서 학교에 가지않고도 아이들의 일상을 읽을 수 있었습니다. 처음 대면하는 아이들과 서먹했을텐데...
선생님께선 아이들이 있는 곳이라면 어디든지 달려가 그 순간을 놓치지 않을세라 사진에 담아둡니다. 학교의 굵직굵직한 행사부터 소소한 아이들의 일상까지 소중하게 여기시어 함께 공유할 기회를 주십니다. 감정은 있으나 공감이 상실된 이 시대에 얼마나 다행인지 모릅니다. 선생님께선 자기자신을 포기하고 아이들에게 모든 촛점을 맞춰 생활하시는 분 같습니다. 학교의 모든 행사에 적극적으로 참여하여 학부모들의 궁금증을 해결해 주십니다. 체육대회와 직업체험활동시 아이들의 근황과 활동하는 모습, 응원하는 모습들을 영상에 담아 보내주시고, 벚꽃이 활짝핀 4월에는 교정의 벚꽃나무 아래서 아이들이 꽃잎을 줍는 영상과 사연들도 보내주셔서 그걸 보면서 우리 아이들의 감수성이 얼마나 커졌을까 매우 흐뭇하였습니다. 학교공지사항과 학급의 공지사항을 함께 함으로써 아이들과 이야기 꺼리가 생겨 좋습니다. 부모와 자녀간에 의사소통에 도움이 되는것이라면 어떤 정보라도 제시하시고 심지어 외부에서 열리는 좋은 정보를 소개하는 글과 사이트까지 그야말로 선생님의 휴대폰은 정보의 보물 창고라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그 보물창고는 실시간으로 부모님의 휴대폰 속으로 쑥~
지난 6월 3일은 아이가 매우 밝은 모습으로 귀가하였습니다. 기다리고 기다리던 학급파티를 했다는 겁니다. 3,4,5월에 생일을 맞은 학생들의 생일파티를 했다면서 학급 친구 전체가 생일을 맞은 친구들에게 간단한 축하글을 써준 코팅지를 들고와 자랑하는 겁니다. 아이의 해맑은 표정을 보면서 아이들 개개인을 세심하게 보살펴주시고 여러가지 다과를 준비해서 아이들 각자의 선물까지 챙겨서 아이들 손에 들려보내고, 사랑을 아낌없이 주심에 감사하며 성장하는 아이들의 바른 인성 기르기에 무진 애를 쓰시는 선생님의 노고에 무한한 감사의 마음을 느꼈습니다. 생각은 쉬울 수 있습니다. 그러나 그것을 실천으로 옮긴다는 것은 쉽지 않은 일입니다. "세상에 이런 담임선생님도 계시구나!" 서로 더불어 살아가는 세상, 혼자가는 세상이 아닌, 함께 가는 세상을 만들기에 오늘도 열심인 우리 담임선생님은 진정 참교육을 실천하고 계시는 참스승이라고 생각하기에 선생님께 머리숙여 감사드리며 존경을 표합니다. 이래서 세상은 참으로 살 가치가 있나 봅니다. 이런 분이 계시기에 우리 교육현장은 밝고 우리 청소년들의 미래는 무궁무진하리라 생각합니다. 선생님의 건강과 안녕을 기원합니다. 선생님의 예쁜 마음을 닮고 싶습니다.